엔케이가 개발하고 있는 밸러스트 수처리 기술이 빠르면 3월말, 늦어지면 4월초 유엔 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P) 기술위원회의 기술 심의 통과 여부가 결정돼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벨러스트 수'란 선박의 하역 작업시 부력에 의한 선박의 부유를 방지하고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 좌우의 물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을 말한다.
화물을 내리고 출항할 때 항만에서 밸러스트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고 다른 항구에 도착해 화물을 적재할 때 이 물을 버리는 데 이때 환경 오염물질 등이 함께 배출된다.
이 때문에 국제 해사기구(IMO)는 선박내 밸러스트 수가 외래 해양생물의 전파가 생태계 파괴 및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모든 선박에 밸러스트 수 처리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적용기간은 2011년부터 2017년 까지 신조 선박은 물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박도 포함된다.
밸러리스트 수처리 장치 개발 사업에 세계 각국에서 나서고 있으며 현재 유럽 등 4개 업체 등이 개발에 성공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엔케이는 지난해 10월에 밸러스트 수처리 개발 기술을 제출했지만 한번 부결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과에 긍정적이다.
엔케이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부결된 것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가 부족해서 안됐다”며 “이번에는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밸러스트 수처리 방식 기술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케이 주가는 최근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엔케이 관계자는 “통과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최근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결과가 나오면 이르면 7월 국제해사 기구 승인의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