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립준비청년 만나 "아무리 힘들어도 쓸 돈 쓰겠다"

입력 2022-09-13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대통령,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인 희망디딤돌 충남센터를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인 희망디딤돌 충남센터를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나 자립 준비과정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긴축 재정을 하더라도 이런 부분엔 쓸 돈은 쓰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자립준비청년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 등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자 이들을 보듬고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지난달 올해 대학에 입학한 광주의 자립 준비 청년 2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저는 사실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점에 대해 잘 몰랐다. 작년 연말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국가가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하고 정말 내팽개져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윤식당이라고 밥집을 했었는데 거기서 자립 준비를 하는 운동선수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그때만 해도 18살이 딱 되면 별 준비 없이 500만원 쥐어주고 사회에 나가서 알아서 살아라 (한다)"며 "대부분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 되고 그러니 우리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당시) 취임을 하면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야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이런 청년들이 우리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잘 좀 살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또 와서 보니 이렇게 기업에서 좋은 일을 하고 계시고 또 종교단체와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애써주시는 걸 보고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도 했다.

또 "이렇게 민간에서 잘 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정부도 아무리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쓸 돈은 써가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아주 노력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청운대학교 관계자 등 산업계, 학계 종교계에서도 참석해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각 분야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립지원전담기관 방문은 윤 대통령의 약자 복지, 민생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관계 부처에 “부모의 심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학업, 취업, 주거 등을 챙길 것”을 주문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11,000
    • -1.58%
    • 이더리움
    • 4,691,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71%
    • 리플
    • 1,920
    • -4.76%
    • 솔라나
    • 325,200
    • -2.08%
    • 에이다
    • 1,323
    • -2.72%
    • 이오스
    • 1,098
    • -4.6%
    • 트론
    • 275
    • -1.08%
    • 스텔라루멘
    • 602
    • -1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2.64%
    • 체인링크
    • 24,200
    • -1.87%
    • 샌드박스
    • 823
    • -1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