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자 우위의 시장 여건 형성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기대와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 속에 엿새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32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장대비 1.39%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 강세를 두고 규모의 경제효과, 부품업체와 수직계열화 강화 및 원가절감형 신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들어 공장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며 90%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글로벌 LCD 업계의 재고조정으로 세트 업체의 패널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과 LCD TV 시장 성장세 본격화로 수요가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LG전자 등 전략적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LCD TV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증권사의 소현철 연구원은 "최근 필립스 지분매각과 환율 하락으로 주가 상승률이 여타 IT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LG디스플레이 안팎의 최근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