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북한 핵무력 법제화 결의문 채택하자”...민주당에 '중진협의체' 제안

입력 2022-09-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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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여야 중진협의체 구성·북한 핵무력 법제화 결의문 채택 제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여야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북한 핵 무력 법제화에 대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소모적 논쟁에서 민생현안을 분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지난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여야 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우리 당은 적극 참여하겠다. 야당과 함께 민생협치 국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또 북한 핵무력 법제화 결의문을 채택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그는 “한미양국이 김정은을 겨냥한 참수작전에 참여함을 주저하지 않고 선제 핵 공격을 가하겠다고 법으로 못 박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전력을 기울여온 30년 간의 북한 비핵화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에 관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초유의 안보 위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주변의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북한인권재단을 출범하자고 민주당에 누차 제안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이사 추천을 완료해줘서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협조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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