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단기 반등 속 잿빛 전망…“1만3750달러까지 추가 하락”

입력 2022-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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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망은 우울하다.

15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 상승한 2만246.3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4.3% 올라 1636.5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8% 상승해 279.5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2.7%, 에이다 +3.8%, 솔라나 +3.3%, 폴카닷 +1.9%, 도지코인 +2.5%, 시바이누 +0.9%, 폴리곤 +2.2%, 트론 +1.5%, 아발란체 +1.2%, 이더리움클래식 11.4% 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20개 코인 모두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이뤄지는 이더리움 ‘머지(Merge·병합)’ 업데이트 영향으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가상자산 시장과 함께 미 증시도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2포인트(0.1%) 상승한 3만1135.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에, 나스닥지수는 86.10포인트(0.74%) 오른 1만1719.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 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됐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윌리 우는 트위터를 통해 “BTC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도자에서 매수자로의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비트코인 축적량을 볼 때 아직 이전 바닥 수준의 축적량을 보지 못했다”며 “또한 현재 비트코인 물량의 52%가 손실 상태인데, 이전 바닥에서 손실 비중은 61%, 64%, 57%였다”고 분석했다.

코인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53만여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칼레오는 “그동안 유지했던 2만8000달러까지의 상승 전망을 철회한다”며 “기존의 전망이 무효로 돌아가는 것이 자존심 상하지만 이제 약세 관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스탬프 비트코인/달러 4시간 봉 기준 1월 초와 프렉탈(유사한 차트 유형)이 발생하면 BTC 가격은 1만37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심리 지표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28을 기록해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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