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한반도 상륙 없이 일본 향할 듯…주말 제주 중심 60㎜ 강수

입력 2022-09-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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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해안가에서 대전경찰청 제3기동대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해안가에서 대전경찰청 제3기동대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뉴시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를 비껴가 19일경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여전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15일 기상청은 정례예보브리핑을 통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동중국해를 거쳐서 일본 규슈 연안으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풍 난마돌은 오키나와 동남동쪽 1190km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80hPa이며, 태풍의 강도는 ‘중’이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주말인 17일부터 제주도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10~60㎜, 수도권, 충남권, 강원영서중, 북부는 5~40㎜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난마돌은 고수온역을 통과하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현재 20~30도 내외 고수온과 함께 남중국해와 적도 해상에서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난마돌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8일경 동중국해를 진입해 19일경 일본 규슈에 상륙하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이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상의 변화가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 결정에 큰 기여를 한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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