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쇼ㆍ야경 열기구…서울시 "300만 관광도시 만든다"

입력 2022-09-15 13:27 수정 2022-09-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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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혔던 여행길이 열리면서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관광 마스터플랜이다. 앞서 8월 '서울페스타 2022'을 시작으로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오 시장은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 구상을 밝힌 데 이어, 본격적인 서울관광 재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쇼핑이 주를 이뤘던 서울관광 콘텐츠를 한강· 산악·청와대 및 광화문광장과 같은 도심 공간은 물론, 뷰티·미식·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다변화한다.

한강 불꽃축제는 '서울페스타' 등 주요 축제와 연계해 봄‧가을 대표 축제로 확대 개최한다. 수백 수천 개의 드론이 서울의 밤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도 연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열기구를 타고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즐기는 이색 축제를 추진한다. 한강 야간 트레킹 대회, 야간 등산, 야간 미식로드 같은 이벤트도 다양하게 시도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분야는 세계 최고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변화되는 추세에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뷰티, K-컬쳐 등 서울의 강점 분야를 선정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의 대표 행사를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기업과 인재 육성,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63.9%를 차지하는 'MZ세대'에게 익숙한 디지털 환경을 관광 분야에도 확대한다.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불편을 겪는 예약, 결제, 이동수단 등 여행편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여행업계-관광객-지역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공정관광'으로의 전환도 준비한다.

단순히 관광객수가 아닌 체류일수, 지출액,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서울관광의 질적 수준을 관리하는 기준이 될 '서울형 관광지표'를 개발한다. 과잉 경쟁으로 저품질‧덤핑 관광상품이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시 감시‧단속을 강화한다. 또 지역주민을 과잉관광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역 상생을 위한 수도권 연대 협력도 강화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관광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활용해 서울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TOP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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