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력 마무리할 때...” 테니스 황제 페더러 은퇴선언

입력 2022-09-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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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가 7월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로저 페더러가 7월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테니스 황제 로더 페더러(스위스·41)가 올해 은퇴한다.

15일(현지시각) 페더러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레이버컵 대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니스가 제게 준 선물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선수생활 중 만난 친구들, 경쟁자들, 팬들이었다. 한 가지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페더러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몸의 한계를 저는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년간 1500경기 이상을 뛰었고 테니스는 제 예상보다 더 아량이 있었지만, 저는 이제 경력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레이버컵이 자신의 마지막 프로테니스협회(ATP) 주최 대회다. 페더러는 “앞으로도 테니스를 하더라도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이나 투어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버컵은 일반 투어 대회가 아닌 유럽과 월드 팀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페더러는 2016년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2020년 2차례, 2021년 한 차례 무릎 수술로 치료와 재활을 반복했으며 지난 7월 이후 공식 대회 출전도 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7월 윔블던 센터 코트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번 더 윔블던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2023년 대회 참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페더러는 2018년 호주 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최초 그랜드슬램 통산 20회 우승 고지에 올랐다. 20회 우승은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1회)에 이은 최다 우승 횟수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ATP 대회 단식에서는 103차례 1위에 올라 지미 코너스(미국·109회) 다음으로 많이 우승했으며, 투어 통산 1251승을 거둬 코너스의 1274승에 이은 다승 2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페더러는 “스위스 볼 키드였던 저의 꿈을 이루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테니스라는 경기를 사랑하며 앞으로도 테니스를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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