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가까워진 강력 태풍 ‘난마돌’…19일 경상해안 최대 120㎜ 강수

입력 2022-09-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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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내륙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다. (뉴시스)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내륙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다. (뉴시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북상하면서 19일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20㎜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

16일 기상청은 수시예보브리핑을 통해 “태풍 난마돌이 시간이 지나면서 강하게 발달함에 따라 이전에 보기 어려웠던 태풍의 눈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의 중심기압 955hPa이며, 최대풍속 초속 40m이며, 현재 태풍의 강도는 '강'이다.

태풍 난마돌은 고수온역을 통과하며 17일에는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현재 20~30도 내외 고수온과 함께 남중국해와 적도 해상에서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앞으로도 태풍이 강해질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 난마돌은 18일에는 규슈 남서쪽 해안, 19일에는 규슈 북부를 지나 20일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한반도는 19일부터 제주도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 중심 30~8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에는 최대 120㎜가량의 비가 올 전망이다.

난마돌 북상 영향으로 바다엔 높은 물결이 일겠다. 남해상과 동해상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물결이 일 가능성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제주, 경상 해안엔 중심 순간 최대풍속 20~30㎧ 바람이 불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제주도나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월파나 폭풍 해일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엔 불확실성이 크다. 이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상의 변화에 따라 대한해협 통과와 규슈 중부 상륙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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