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대응하는 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지반 약해져"

입력 2022-09-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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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예측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강풍반경과 예측경로. (기상청)
▲기상청에서 예측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강풍반경과 예측경로. (기상청)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후 4시 10분부터 태풍 '난마돌'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태풍 난마돌은 1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로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 상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전망이다.

18∼19일 예상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제주 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며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25∼35㎧다.

행안부는 선제적 조처에 들어갔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앞선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은 태풍 난마돌 영향 전까지 응급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고, 비탈면 방수포 설치 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도 단행했다.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우려지역은 자체적으로 수방 능력을 갖추도록 마대 쌓기, 차수판 설치 등을 사전에 안내하라고 요청했다. 침수 우려 시 저지대 주택, 차량, 지하 공간 등에서 탈출할 뿐 아니라 접근 자체를 하지 말라는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이 본부장은 "힌남노로 인해 지반과 배수 능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는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 상황 시에는 강변, 해안가, 저지대, 지하 공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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