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등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KDI와 함께 2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2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8번째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경제·금융 분야의 국내외 석학과 각국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요인과 국제 금융체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또 방기선 기재부 1차관과 고영선 KDI 원장 직무대행의 개회사에 이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오찬 직후에는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의 특별연설 영상이 계획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화 및 세계 경제 위험요인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역할과 보완방향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모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 경제 위험요인이 국제 금융시장과 저소득국의 채무상환 부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통화긴축 가속화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국제 금융기구의 거버넌스 개선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확산이 미래의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검토하고, 기후변화 등 세계 경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G20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기조연설자인 모리스 옵스펠드 교수 외에도 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 금융자본시장 국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조사국장, 아이한 코제 세계은행 개발전망국장, 스타인 클라센 국제결제은행 금융안정정책국장 등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들과 주요국 재무부·중앙은행 인사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