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일본 상륙에 미야자키 1000㎜ 폭우…“전례 없는 태풍”

입력 2022-09-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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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이어 규슈 대부분 지역 영향권
43명 부상, 830만 명 피난 대상
곳곳서 정전과 통신장애 피해
신칸센도 구간마다 운행 중단 확대

▲일본 미야자키에서 18일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버티고 있다. 미야자키/AP뉴시스
▲일본 미야자키에서 18일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버티고 있다. 미야자키/AP뉴시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일본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NHK방송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일본에선 태풍 상륙으로 4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대개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손 끼임, 외부 충돌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날까지 830만 명이 피난 권고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곳곳에서 정전과 통신 장애 등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난마돌은 오전 7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5m/s, 최대순간풍속 50m/s로 북상하고 있다. 전날 가고시마에 이어 현재는 규슈 대부분 지역과 시코쿠 일부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고치에서 18일 파도가 방파제를 덮치고 있다. 고치/AP뉴시스
▲일본 고치에서 18일 파도가 방파제를 덮치고 있다. 고치/AP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된 미야자키에선 이틀 동안 10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렸고 시코쿠에서도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폭풍과 토사 재해, 하천 범람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다. 또 야마구치와 나가사키, 구마마토, 오이타, 미야자키 등지에선 오전 5시 기준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태풍이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있으며 수십 년에 한 번 일어날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고, NHK는 “과거에 없었던 태풍으로, 시민들은 높은 장소나 튼튼한 건물에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규슈 신칸센은 전날부터 운행을 중단했고 히로시마역과 신오사카역 구간 운행도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신오사카역과 나고야역 구간은 오후 4시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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