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김치까지?”…마트·편의점, PB브랜드 앞세워 ‘헬시푸드 경쟁’ 합류

입력 2022-09-21 13:19 수정 2022-09-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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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 무당 초콜릿 등 식품업계에서 시작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 트렌드가 마트와 편의점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생필품, 간편식 먹거리에 국한됐던 자체브랜드(PB) 카테고리와 건강을 접목하면서 비건 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와 함께 가치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로푸드(Low food)는 물론 건강관리 식품군을 늘리고 있다.

▲피코크 건강 카테고리. (제공=이마트)
▲피코크 건강 카테고리. (제공=이마트)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마트는 과거 대중적으로 수요가 높은 한식, 중식, 양식 등 간편가정식 중심으로 구성된 피코크 상품을 최근 1~2인 소용량 상품, 에어프라이어 전용상품 등으로 선보이며, 변화된 소비문화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는 물론 올바른 영양섭취를 중시하는 소비가 늘면서, 일반식품도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코크는 2018년 유기농 라인 ‘피코크 올가닉’을 시작으로 매년 건강 카테고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저당, 저칼로리, 저나트륨, 저지방, 글루텐 프리 등 총 80종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프로틴, 비건 신상품으로 ‘피코크 프로틴 아이스크림'과 ‘피코크 조선호텔 비건김치'를 출시한다. 특히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비건김치의 경우 동물성 원료인 새우젓, 멸치액젓 대신 채수, 효소처리스테비아 등을 조합해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앞서 피코크는 무설탕 생강젤리, 락토프리 우유, 글루텐프리 과일젤리믹스 등 건강 관련 식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또한 나트륨 저감작업을 통해 저염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섰고, 기존 상품에 대한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피코크는 앞으로도 시장 확대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비자들이 건강한 일반식을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건강 카테고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음료매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음료매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 단독 상품 3종 출시에 이어 PB브랜드 ‘스윗허그'에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인 2종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메가푸드마켓으로 점포 새단장을 진행하며 델리 상품군 확대와 샐러드 제품군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요 매장에 ‘비건 존'을 설치해 식물성 재료 만든 비건 식빵을 판매한다.

편의점들도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을 통해 비건쿠키를 내놨다.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 제품으로 쌀, 미강, 귀리, 현미, 옥수수 다섯 가지 곡물에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한 초코를 첨가해 건강과 풍미를 모두 잡았다. 곡물의 자연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고, 탄수화물 함량은 낮춰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로틴 제품군도 늘렸다. 지난달 출시한 토트넘 훗스퍼 공식 라이선스 제품 ‘올라 스포츠 프로틴 음료’에 이어 최근 올가니카와 ‘올라 스포츠 프로틴바’를 선보였다.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을 활용한 프로틴바로 브라우니 타입의 이 제품은 단백질 10g과 식이섬유 8g이 함유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제작된 패키지가 적용됐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프로틴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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