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 '이석채號' 공식 출범

입력 2009-03-27 17:56 수정 2009-03-27 2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합브랜드 'QOOK' 4월 출시

KT가 KTF와의 합병을 사실상 확정하고 이석채 회장 체제를 시작했다.

KT는 27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KTF와의 합병계약과 정관변경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KT는 이날 정관을 바꿔 기존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변경했다.

이석채 회장은 "합병을 찬성해준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KT와 KTF의 합병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와 고객만족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합병 KT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큰 이익을 내야 한다"며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직원들이 진정한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 간의 전쟁에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를 통해 자동차나 공장의 배출가스를 통제하거나 원격제어하는 등의 융합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이 같은 융합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KT는 조만간 회사 구조를 사내회사인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KT는 이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인고객부문(이동통신), 기업고객부문(법인영업), 홈고객부문(소매영업) 등 3개 CIC(회사 내 회사)체제로 개편한다.

기업고객부문은 이상훈 부사장이, 홈고객부문은 노태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을 예정이고 이동통신사업을 관장할 개인고객부문 CIC 사장은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무리없이 끝날 전망이다.

2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합병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수는 KT가 1940만주(총 주식수 대비 7.1%), KTF가 1479만주(총 주식수 대비 7.9%)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KT는 약 7477억원, KTF는 약 4330억원으로 합계 금액이 양사가 당초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한도로 설정한 1조7000억원 보다 낮은 금액이다.

주총이라는 마지막 고개를 넘은 KT는 합병 작업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T는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다음달 중순 유선서비스 통합브랜드인 '쿡(QOOK)'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부터 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KT와 KTF의 합병 절차는 다음 달 중순 주식매수청구기간이 끝나는대로 마무리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54,000
    • -0.19%
    • 이더리움
    • 3,434,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70,700
    • -3.92%
    • 리플
    • 704
    • -0.56%
    • 솔라나
    • 226,300
    • -1.05%
    • 에이다
    • 461
    • -4.16%
    • 이오스
    • 579
    • -2.2%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2.01%
    • 체인링크
    • 14,970
    • -2.86%
    • 샌드박스
    • 32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