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유상범 문자 대화 유출...“성상납 기소되면 함께 제명해야죠”

입력 2022-09-19 12:38 수정 2022-09-19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진석-유상범 문자 유출...정진석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이준석 즉각 반발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예측하며 징계 상의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의 문자 대화가 19일 언론에 유출돼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사진기자 등에 의해 촬영·보도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은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오늘 오찬 함께 합”이라고 보냈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이다.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개시를 논의했던 윤리위 회의에도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개시한 데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윤리위 추가 징계를 묻는 기자들에게 “누누이 말했지만, 당 윤리위의 일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도 관여하거나, 개입하거나, 어떤 외부의 영향을 줄 수 없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6개월 징계 시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를 두둔했다. 그는 “이런저런 추측하는 분은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그분은 정말 강직하신 분이고 국제 외교 무대에서도 인권 문제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그분한테 조금이라도 손톱만큼 영향 끼치면 기자회견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의 일은 오롯이 이양희 위원장과 윤리위원들의 몫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며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비난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오늘 일부 언론에서 제 개인 휴대폰을 촬영했다"며 "제가 오늘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윤리위 관련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정 위원장은 "휴대폰에 뜬 제 문자는 지난달 8월 13일에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날 이준석 前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어마어마하게 우리 당을 공격했다.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 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前 대표는 또 “대선 당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다(양두구육)”고 했고,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이 ×× 저 ××”라고 했다고 주장했다"며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13일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 9월 7일"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21,000
    • -4.91%
    • 이더리움
    • 4,607,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8.54%
    • 리플
    • 1,876
    • -6.11%
    • 솔라나
    • 316,700
    • -7.8%
    • 에이다
    • 1,258
    • -10.59%
    • 이오스
    • 1,090
    • -5.3%
    • 트론
    • 264
    • -6.38%
    • 스텔라루멘
    • 603
    • -1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8%
    • 체인링크
    • 23,300
    • -9.13%
    • 샌드박스
    • 848
    • -16.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