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보험료 인하 '시기상조'

입력 2022-09-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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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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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하반기에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80.5% 대비 7.8%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전월 기록한 86.3%를 넘어선 올해 최고 수치다.

회사별로는 MG손해보험이 114.7%, 하나손해보험 95.5%, AXA손해보험 90.2%, 흥국화재 89.7%, 롯데손해보험 85.9%, 한화손해보험 85.6%, 삼성화재 83%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전월 대비 수치가 나빠졌다.

보험사들은 사업비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초반까지만 유지돼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80% 후반이나 90%가 넘어가면 적자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달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내렸던 집중호우로 당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만 1만1685대, 추정 손해액은 1637억 원에 달했다. 단기간에 내린 폭우로 인한 침수차 피해는 역대 최대였다.

손해율 악화는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태풍 힌남노로 인해 500억 원이 넘는 침수차 피해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반기 들어 치솟으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보험료 인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여름 이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자동차 침수가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나빠졌다"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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