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디폴트 위험”

입력 2022-09-20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 개발업체 디폴트 파급효과가 국영 업체까지 번져

▲2021년 9월 22일 중국 베이징의 헝다그룹 쇼룸 건물 근처로 건축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2021년 9월 22일 중국 베이징의 헝다그룹 쇼룸 건물 근처로 건축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로 민간(POE) 개발업체의 디폴트로 인한 파급효과가 국영(SOE) 업체로 번졌다”며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진 국영 업체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 대출 중 부실채권은 29.1%로 지난해 말 24.3%에서 약 5%포인트 증가했다. 국영 업체들의 디폴트 위험이 커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씨티그룹은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디폴트 위험이 커지면서 중국 은행업 위기도 커지고 있다. 중국 대출기관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3조 위안(약 1경497조 원)으로 여타 산업보다 크다.

작년 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건설사들로 퍼졌다. 올해 상반기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 사태로 이어지면서 분양 대금을 내고도 주택을 받지 못한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가 촉발됐다.

S&P글로벌레이팅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부동산담보대출 상환 거부로 중국 내 은행들은 최악의 경우 3500억 달러(약 69조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부실 대출 불안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등은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부동산 부문의 부실대출 비율이 높다고 보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34,000
    • -0.32%
    • 이더리움
    • 4,655,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0.56%
    • 리플
    • 1,999
    • -2.15%
    • 솔라나
    • 350,600
    • -1.3%
    • 에이다
    • 1,417
    • -4.64%
    • 이오스
    • 1,174
    • +10.34%
    • 트론
    • 289
    • -2.36%
    • 스텔라루멘
    • 770
    • +1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00
    • -1.29%
    • 체인링크
    • 24,760
    • +1.48%
    • 샌드박스
    • 913
    • +5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