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삼성물산과 공동개발…층간소음 저감용 ‘고중량 바닥 몰탈’ 생산 개시

입력 2022-09-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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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관계자들이 고중량 바닥용 몰탈 상용 생산 출하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세아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들이 고중량 바닥용 몰탈 상용 생산 출하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세아시멘트)

아세아시멘트는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가지는 ‘고중량 바닥 몰탈’의 상용 생산을 시작했다.

20일 아세아시멘트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2년에 걸친 실증화 연구 및 실제 아파트 현장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에서 실제 아파트 형태의 검증 세대를 대상으로 개발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아파트 난방 배관 설치 후 수개월 간의 내구성 검토까지 진행해 온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아파트의 바닥충격음을 저감하기 위해 몰탈의 밀도를 상향시켜 충격에 대한 진동을 최소화하게 하는 기술이다. 지난 4월 ‘층간소음저감을 위한 강도 등급별 바닥용 모르타르 배합기술’로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드라이몰탈의 층간소음 저감성능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성능을 만족하는 구성재료와 배합설계(혼합량 및 혼합비율) 방법을 시험체를 통해 검증한 특허로 공동주택 소음저감을 위한 다양한 드라이몰탈 배합기술을 확보했다.

고중량 바닥 몰탈은 중량 골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일반 골재를 사용한 바닥용 몰탈보다 단위부피 당 무게가 20% 이상 증가한다. 이 때문에 무거운 중량골재가 아래로 침강하는 현상으로 압송 펌프가 막히는 폐색이 발생하거나, 점도(끈적한 정도) 증가로 균질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고, 타설 후 균열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세아시멘트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압송성과 재료분리 저항성을 높인 배합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 이 결과는 콘크리트 압송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권승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제 압송 시험을 수행해 고중량 바닥용 몰탈을 초고층까지 압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아세아시멘트는 고중량 바닥 몰탈 등 기능성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이동식 사이로(silo)를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신규 사이로는 건설현장에서 드라이몰탈의 시공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제품 토출량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고중량 바닥용 몰탈은 건설현장에서 범용적으로 사용 중인 드라이몰탈 타설 장비를 이용해 시공할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소음저감 바닥 자재로 향후 건설자재로 활용에 기대감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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