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산 100조 원 가까이 날린 저커버그, 부자 순위 20위로 추락

입력 2022-09-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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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실적 악화와 주가 부진 탓
2분기 메타 상장 이후 첫 매출 감소
연초 330달러 웃돌던 주가 150달러 밑돌아
인도 재벌 아다니, 베이조스 제치고 2위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4월 10일 의회에 출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4월 10일 의회에 출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만 100조 원 가까운 재산을 잃으며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14계단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올 들어 저커버그 CEO 재산은 710억 달러(약 98조6829억 원) 줄어들은 5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지수에 등록된 억만장자 중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애초 6위였던 그의 부자 순위도 20위까지 밀렸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손가락으로 꼽는 억만장자였던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9월 1420억 달러 재산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회사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많은 돈을 잃어야 했다.

특히 메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012년 상장 이래 처음 감소할 정도로 부진했다.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 수도 직전 분기보다 200만 명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 결과 연초 330달러를 웃돌던 주가는 현재 150달러를 밑돌고 있다.

한편 2680억 달러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자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지난달 처음으로 3위에 올랐던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은 14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기존 2위였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148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근소한 차이로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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