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FOMC 첫날 국채금리 오르며 하락…나스닥 0.95%↓

입력 2022-09-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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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2년물 3.99%, 10년물 3.6% 선까지 올라
전문가 “국채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영향 미쳐”
기준금리 인상안, 75bp 유력하지만 100bp 배제 못해
“파월 발언 고강도로 매파적일 수 있어 우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인 20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45포인트(1.01%) 떨어진 3만706.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96포인트(1.13%) 하락한 3855.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97포인트(0.95%) 내린 1만1425.05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발표되는 금리 인상폭은 현재 75bp(1bp=0.01%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하다. 일각에선 100bp 인상안인 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3.99%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6%를 넘어서기도 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셋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CNBC방송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이 이날 주식 시장의 혼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75bp 인상 가능성을 꽤 잘 소화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극도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 긴축 속도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와 경제 전망도 함께 발표된다. 6월 연준은 금리가 연말까지 3.4%, 내년 말에는 3.8%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금리가 4%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드 주가는 19일 회사가 공급망 문제로 3분기 약 10억 달러(약 1조3894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12.32% 폭락했다. 포드는 부품 부족으로 인한 미완성차 재고가 4만~4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과 보잉 주가는 각각 1.57%, 0.73% 상승했다.

이날 주택지표도 발표됐다. 8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10% 감소한 반면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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