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러 미국 대사에 첫 여성 지명…“리더십 전면 개편”

입력 2022-09-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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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트레이시 주아르메니아 대사 낙점
러시아어 능통자, 소비에트 전공
과거 모스크바 대사관 차석 역임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 지명자. AP뉴시스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 지명자.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러시아 미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여성을 지명했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러 대사로 린 트레이시 주아르메니아 대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이시 지명자는 경력 대부분을 투르크메니스탄과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미국 외교 전초기지에서 보냈다. 소비에트를 전공했고 러시아어에 능통해 미국 외교가에선 러시아통으로 불린다.

특히 2014~2017년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이인자 격인 차석을 지냈고 2019년부터는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의 아르메니아 대사를 맡고 있다.

지명이 통과하면 트레이시 대사는 미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러 대사가 된다. 더욱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러 관계가 혼란스러운 만큼 차기 대사 역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트레이시 지명은 모스크바 대사관의 리더십을 전면 개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 정부는 모스크바에 강력한 외교팀을 신속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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