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화천기계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화천기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70원(29.90%) 상승한 6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9일과 20일에도 화천기계는 상한가를 기록해 사흘만에 119.29%(3710원)가 상승했다.
최근 화천기계의 급등세는 경영권 분쟁 소송에 휘말리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달 11일 화천기계가 소유한 이익잉여금 10조3469억 원 가운데 693억 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관할법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다.
'슈퍼개미'로 불리는 김 대표는 지난 4월 화천기계의 지분을 10% 장내매수했다. 앞서 7월 14일에도 김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 6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아스에셋 측 요구인 감사·이사의 선임·해임의 건은 받아들여졌고 오는 1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