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5·10년물, FOMC 앞두고 연고점 경신...3년물 연 3.847%

입력 2022-09-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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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채 선물 시장은 FOMC 경계감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에 의해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4%P 오른 연 3.847%, 10년물은 0.055%P 상승한 3.891%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1년 8월, 2012년 4월 이후 최고점이다.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8%P 오른 연 3.858%, 5년물은 0.075%P 뛴 3.905%로 고시됐다. 5년물 역시 2012년 4월 13일(연 3.90%) 이후 연고점을 기록했다.

20년물은 0.030%P 오른 3.697%를, 30년물은 0.034%P 상승한 3.660%, 50년물은 0.025%P 오른 3.593%로 마감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절대 금리가 상승하며 미국 국채의 매력도 높아질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실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었던 2017~2019년에도 해외는 물론 뮤추얼 펀드, 은행, 개인의 미 국채 보유 잔액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환율 약세와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해외로부터의 미국 국채 매수 여력은 분명 축소됐다. 금리 인상과 QT 이외에도 해외의 미국 국채 매수 추이가 미국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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