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화물자동차 증차ㆍ외국인 고용 확대 등 8대 물류 애로사항 건의

입력 2022-09-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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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자료=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물류산업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제45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신호 물류위원장(CJ대한통운 대표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테그플레이션 등 최근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물류경쟁력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물류업계의 애로사항들이 시급히 해소되고,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물류업계 대표들은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택배를 비롯한 각종 배송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서비스하기 위한 화물차, 인력, 물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택배시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물동량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1.5톤 미만 택배차량을 제외하고 2.5톤 택배차량,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냉동·냉장차량, 간선운송을 위한 11톤 이상 트럭 등의 차량 공급이 부족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증차규제로 화물차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택배, 화물운송, 수출입 물류현장에서의 외국인 고용 확대 △물류창고의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물류산업의 스마트화 지원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화를 위한 도심 내 풀필먼트 물류시설 설치 허용 △중소기업 공동물류 활성화 지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제도 혜택 강화 △일반화물선 대상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 적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하헌구 인하대 교수는 “최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의 기술혁신과 상용화가 물류산업에 적용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며 “물류 프로세스와 인력운용, 비즈니스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무인배송(로봇, 드론 등),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제도 마련과 도시첨단물류단지,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도심주문배송시설 복합개발을 제시했다. 또, 물류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물류산업 생태계 조성과 로봇, AI 활용 물류핵심기술의 개발 등도 제안했다.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업계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2008년 발족이래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 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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