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현시점에서는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은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프랭클린템플턴은 “향후 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갈수록 압박을 받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양상에 따라 시장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퍽스 프랭클린템플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서 민첩히 대응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채권과 비교해 글로벌 주식의 경우에는 더욱 방어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신 안정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가 더 나은 선택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시점 가장 바람직한 자산 배분 전략은 채권을 우선으로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을 추천하는 근거로는 적정한 장기 밸류에이션과 중앙은행 긴축정책 지속 전망을 들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해 이미 가격이 할인된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프랭클린템플턴은 사모 시장의 대체투자 자산이 다각화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구조적 매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대체자산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