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025년까지 호주서 천연가스 생산량 3배 늘린다

입력 2022-09-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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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상 가스전 시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육상 가스전 시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사인 헨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800억 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스전 추가 개발의 적기라고 판단에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가스 생산 규모를 2025년 4분기까지 현재 생산량 대비 3배인 60PJ(페타줄)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약 12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위해 세넥스에너지는 2024년까지 생산 중인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생산 시추량을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가스전에 대한 후속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보유 중인 아르테미스와 로키바 광구의 평가 시추와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늘어난 천연가스 생산량 일부를 LNG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2025년 최대 40만 톤의 LNG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도입 물량 확대가 예정돼있다.

세넥스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소유 발전사인 CS에너지와 협업해 올 4분기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 데모플랜트(시험 설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이 끝나는 내년 4분기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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