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테크 시대]현대차그룹, 신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만들어 미래사업 가속

입력 2022-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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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에 적용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기아 EV6에 적용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EV) 상품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며 기아는 2025년 PBV 양산을 목표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eM 플랫폼은 표준 모듈 적용으로 E-GMP 대비 공용 범위가 확장된 것이 특징으로, 모든 차급을 아울러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된다. 주행가능거리는 아이오닉 5 대비 50% 이상 개선되며,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과 전 차종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 여러 신기술이 탑재된다.

eS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딜리버리(배달·배송)와 카헤일링(차량 호출) 등 B2B(기업 간 거래)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의 투자 계획 12조 원은 미래사업 투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구체적으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 투자 4조3000억 원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 투자 4조8000억 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사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투자 등 2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아이오닉 5, EV6 등에 적용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후속으로 기존 플랫폼을 개선하고 나아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쳐(IMA)’ 개발 체계를 2025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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