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넘버2, 대표株 보다 높은 상승률 '이변'

입력 2009-03-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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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호전되면서 각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 2위株들이 대표주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별 시가총액 기준 2위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6.90%로 업종 대표주의 상승률인 5.48%보다 1.32%P 높았다.

업종별로 운수장비의 2위주인 현대차가 전년말대비 35.95% 상승하면서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의 5.01% 상승세를 무색케 했고, 섬유의복의 2위주인 웅진케미칼은 34.78% 급등해 -16.51% 떨어진 대표주 LG패션을 큰 폭으로 압도했다.

또한 서비스업의 NHN과 의약품의 한미약품, 철강금속의 현대제철이 각각 28.85%, 29.49%, 15.69%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뛴 한일시멘트와 대한통운은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업에서 각각 쌍용양회와 현대상선을 제치고 업종 대표주에 올랐섰다. 또한 대우건설과 쌍용양회, 현대상선, 삼성이미징, 한미약품이 업종 2위주로 신규 진입했다.

한편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이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의료정밀(+38.86%), 전기전자(+29.02%), 운수장비(+19.77%) 등 7개 업종은 코스피(+10.61%)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전기가스(-10.64%), 음식료(-7.44%), 통신업(-5.39%) 등 11개 업종은 코스피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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