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의 핵무기 위협, 현실 될 수도”

입력 2022-09-26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틴, 전쟁 지고 있는 것 알아”
“그가 허세 부린다고 생각 안 해”
백악관 “핵무기 사용하면 단호히 대응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단지 위협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서방에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어 한다”며 “이것이 핵 위협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현실이 될 수 있고 푸틴 대통령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러시아에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고 이에 관한 답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향후 합병되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모든 법률과 전략은 러시아 영토 전체에 적용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핵 공격 우려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 협상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그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와 별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또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단호히 대응할 것과 러시아에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에 비공식 채널로 직접 전했다”며 “이에 관해선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