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대표이사ㆍ사명 바꾼다…"인수자는 이전 대주주와 일면식도 없어"

입력 2022-09-26 16: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AOC발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AOC발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에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운영 자금 추가 투입과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마련해 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가 올바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경영진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에 나선다. 대표이사 등을 교체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고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도 힘쓴다. 옛 대주주 이상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유상 대표는 이미 지난 23일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사명 변경과 본사 소재지 변경도 추진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사제도 역시 혁신한다.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희망퇴직,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과 신규채용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이 소유하던 과거 시절과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장문에서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 과정에서 이전 대주주 및 이상직 씨와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다”며 “새로운 인수자 ㈜성정은 대전, 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파탄난 이스타항공을 새롭게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과거의 이스타항공과 새로운 이스타항공을 구별해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은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채용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조종사들의 부정채용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는 국토부 우려를 깊이 공감하고 새기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이스타항공은 채용비리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추가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는 등 안전에 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90,000
    • -4.05%
    • 이더리움
    • 4,719,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44%
    • 리플
    • 1,956
    • -5.87%
    • 솔라나
    • 329,000
    • -6.45%
    • 에이다
    • 1,318
    • -9.91%
    • 이오스
    • 1,162
    • -0.09%
    • 트론
    • 275
    • -5.82%
    • 스텔라루멘
    • 638
    • -13.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4.12%
    • 체인링크
    • 23,690
    • -7.57%
    • 샌드박스
    • 870
    • -17.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