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항체치료제로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09-03-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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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마친 치료제, 임상 거쳐 오는 2013년부터 상업 생산 시작

한화그룹이 바이오(BIO) 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화석유화학과 계열사인 드림파마는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바이오센터는 2006년말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바이오 시밀러 및 신약 항체 개발에 성공, 현재 임상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곧 상업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31일 한국토지공사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로 305억을 투자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대규모 항체치료제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약 항체 개발을 완료한 류마티스ㆍ관절염 치료제인 'HD203'은 임상테스트가 완료되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유방암 치료제인 'HD201'도 2013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항체치료제가 기존의 화학합성물 치료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낮고 효능이 우수하다는 평가에 따라 기존 화학합성물 치료제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약 항체인 천식 치료제 'HD101' 개발도 완료한 상태로 2009년 중 전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임상테스트를 마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2011년까지 해외파트너를 선정해 신약 항체인 HD101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한편 신약 항체에 대한 국제 라이센싱도 신청할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대기업 중에서 처음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영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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