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계가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등 부품업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그린카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재단의 이영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국내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침체속에 자동차판매의 급감으로 완성차 뿐만 아니라 부품업계도 연쇄적인 물량급감과 유동성 위기로 경영난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상생협력의 지혜를 모아 난국을 극복해 나가는 한편, 미래의 자동차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린카 개발에 힘써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식경제부 김창규 과장이 '2009년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조원석 전무가 '미래형자동차 개발현황', 연세대 김형철 교수가 '창조경영의 지혜'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창규 과장은 "자동차산업이 국민경제적 비중이 가장 큰 핵심산업임을 고려해 전세계적인 시황둔화와 그린카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유동성 공급확대,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진출 지원을 통한 모기업 의존도 완화 등 경영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고용유지 및 인적자원 개발, 그린카 부품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인수합병(M&A) 펀드 조성을 통한 부품기업의 대형화, 전문화를 통해 부품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원석 전무는 "자동차 산업 및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환경 및 에너지, 안전 및 편의,통신 및 정보 측면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팽창할 것"이라며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기아차에서 진행중인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 및 액화천연가스차와 경량화 및 마찰저감, 자원순환을 고려한 재료기술 개발, 첨단안전 및 인포테인먼트,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형철 교수는 고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현 시대의 경영자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자기경영, 경청경영, 질문경영, 상생경영, 창조경영에 대한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철학에서 경영의 지혜를 찾으려는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들의 노력과 사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