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정보 대신 사업전망 보고 대출"... 관계형 대출 금융 실적 1위 농협銀ㆍ2위 신한銀

입력 2022-09-28 06:00 수정 2022-09-29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형은행 그룹에선 광주은행ㆍ경남은행 1, 2위

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이 취급한 '관계형 금융' 잔액이 전년 말보다 10% 넘게 늘었다. 관계형 금융은 사업자의 담보와 신용도 등 재무정보 대신 기술 수준과 사업 전망 등을 감안해 취급한다.

대형은행에서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중소형은행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자금줄 역할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은행의 관계형 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관계형 금융 잔액은 1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12조4000억 원) 대비 11.3% 증가했다.

관계형 금융이란 중소기업을 수치화할 수 있는 정보와 불가능한 정보를 종합해 은행이 대출을 내주는 것을 말한다. 국내 은행 17곳은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 투자와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대상 대출 잔액은 10조3000억 원으로 74.5%를 차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5000억 원으로 25.4%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대출 잔액과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각각 8000억 원 6000억 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1.3%),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3.35%로 기준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 말(2.83%)대비 0.52%p 상승했다.

금감원은 관계형 금융 취급이 우수한 은행을 대형 그룹, 중소형 그룹 등 두 기준으로 나눠 공개했다. 대형 그룹 중에선 농협은행이 1위, 신한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저신용자 대출비중, 초기기업 대출비중,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공급 증가율 등은 다소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비중 및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선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은행은 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 비중,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 등이 우수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관계형금융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충분히 지원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