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상공인 ‘민간 데이터 플랫폼 활용’ 지원 필요”

입력 2022-09-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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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ㆍ자영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플랫폼 기업에 집중된 데이터, 소상공인에 돌아가야”
“달라진 라이프스타일ㆍ고객 경험 차별화 중요…정책 지원 필요”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27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27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온라인 소비의 일상화, 소비트렌드 변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27일 서울시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 정책 토론회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소상공인의 민간 플랫폼 기업을 활용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ㆍ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 직무대행ㆍ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정책적 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기업에 집중된 데이터를 소상공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이 살아남는 데 정보가 필요한 만큼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시장의 의견 반영해서 네트워크 효과ㆍ부가가치를 만드는 플랫폼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민간이 하도록 맡기고 소상공인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적 플랫폼은 실패할 가능성이 커 소상공인과 플랫폼의 협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취지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소상공인 유통ㆍ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짚었다. 한 교수는 "구매를 통해 재미ㆍ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역량이 있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책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뤄진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정희 중앙대 교수와 남윤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보 축척‧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노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본부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서 전국적인 전산망 통합이 필요하고, 소상공인 정책을 기존의 보호 중심에서 진흥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하며 중소유통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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