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초고속 충전·주행 거리 고평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부터 총 15회 수상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로부터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온 ‘10대 엔진’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워즈오토 측은 전동화 추세에 맞춰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올해 심사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탑재된 29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사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58km에 달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 드류 윈터는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자동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초고속 충전과 V2L 등 차별화된 기술들을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오닉 5의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회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넥쏘, 코나 일렉트릭,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에 탑자된 현대차의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일곱 차례 선정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