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고백…“서지도 걷지도 못했다”

입력 2022-09-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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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별 인스타그램)
▲(출처=별 인스타그램)

가수 별이 막내딸의 희귀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별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막내딸이 아팠다. 그래서 한동안 무엇도 할 수 없었다”며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나도 가족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별은 “‘길랭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막내가 왜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는지.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걸’이란 기도를 밤마다 하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막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막내보다 더 힘들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을 깨달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주변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보태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는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며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있다”고 막내딸의 회복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 줄 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 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한다. 작은 마음이지만 힘이 보태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과 뇌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며, 심할 경우 기능적 실명이나 안면 마비가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별은 2002년 가수로 데뷔, 2012년 가수 겸 방송인 하하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올해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다시 언니’, ‘주크박스3’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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