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본격적인 박용현 회장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두산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DLI 연강원에서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현 두산 회장 취임식(사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박용현 회장은 이날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긴,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적으로도 건실한 체제를 다져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가치 극대화 추구와 이사회 중심 경영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경영 방식과 경영인프라 구축 ▲두산웨이 확립과 전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이사회 운영의 선진화와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인재 ▲글로벌 핵심기술 ▲글로벌 경영 시스템 확보 등 3대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눈높이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이러한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글로벌 두산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