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410선으로 후퇴했다. 환율 급등과 더불어 JP모간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미국 자동차업계 추가 구제안 거부 등 대내외적 악재들이 증시하락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23포인트(-2.19%) 하락한 412.0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금융기관의 3월 실적악화 우려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마감했다. 이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이날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3% 이상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도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소식이 전해지고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이후 개인이 매수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는 하락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0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1억원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매매도 비차익에서 27억원 가까이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4.8%)과 금속(-4.12%)이 급락했다. 운송(-3.61%)과 의료정밀기기(-3.38%), 기계장비(-3.36%), 오락문화(-3.34%), 유통(-3.26%), 일반전기전자(-3.04%), 섬유의류(-3.02%) 등도 시장대비 부진했다.
비금속(1.78%)과 디지털컨텐츠(0.23%), 기타제조(0.16%), 출판매체복제(0.02%)는 하락장에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3.82%)은 상승세를 기록, 대장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 태웅(-2.35%), SK브로드밴드(-3.12%), 태광(-6.68%), 평산(-4.2%) 등은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다.
이날 상한가 20종목 등 20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0종목을 포함해 723종목이 하락했다. 12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