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이 사업 확장과 투자자 유치를 위해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두바이 지점은 인도법인의 22번째 지점이자 첫 해외지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일 두바이 경제관광부로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인허가를 받았으며, 본격적인 중동 사업 진출을 위해 22일 두바이 지점을 개설했다.
두바이는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다. 지리적으로도 인도와 가깝다. 두바이 지점 설립 이전에도 약 1800억 원가량의 투자 자금이 두바이에서 유입됐다.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 지점을 통해 중동 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두바이 지점 개설은 미래에셋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동 지역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다양한 인도 및 글로벌 펀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대표 부사장은 “인도법인은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법인을 거점으로 중동 및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달 말 기준 총 37개 펀드, 약 21조 원을 운용하는 인도 내 10위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540만 개가 넘는 투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만 개에 달하는 적립식 계좌(Systematic Investment Plan, SIP)에서 매월 16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