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국세수입이 소득세, 법인세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조 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국세수입은 289조3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조 원 늘었다.
8월만 놓고 보면 국세수입은 28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7000억 원(15.1%) 늘었다.
8월 말 기준 추경예산(연간 세수 목표치 396조6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72.9%로 최근 5년 평균(최대‧최소 제외)보다 1.2%포인트(P) 높았다. 진도율은 연간 국세수입 목표치 대비 현재까지 걷힌 수입 비율을 말한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91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조9000억 원(15.0%) 증가했다. 고용 회복세 등으로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보다 27조7000억 원(50.4%) 증가한 8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58조3000억 원)도 소비‧수입 증가 등으로 4조2000억 원(4.2%) 더 걷혔다.
종합부동산세(2조 원) 역시 부동산 세재 강화 여파로 9000억 원(80.4%) 늘었다.
반면 교통세(7조7000억 원)은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3조9000억(33.6%) 줄었고, 증권거래세(4조7000억 원)도 주식 하락장 지속에 2조6000억 원(35.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