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하 월성 원자력 환경관리센터)이 오는 7월부터 방폐물 임시저장 등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물공단) 이사장은 30일 기자감담회를 갖고 "오는 7월 월성 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방사성 폐기물 해상운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울진원자력발전소의 방폐물 1000 드럼을 전용 선박으로 해상 운반한 뒤 월성센터 내 인수저장건물에 저장하게 된다.
울진원전 임시 저장고에 보관돼있던 방사성 폐기물 드럼들은 예비검사를 거쳐 바닷길로 월성 센터에 도착한 뒤 방사능 측정기와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와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의 인수 검사를 거쳐 저장건물에 반입될 예정이다.
월성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인공동굴 굴착에 들어가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방폐물 해상운반을 위한 인수저장시설 및 월성항만 관련 공사는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 이사장은 "공단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성"이라며 "운영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해 안전성으로 신뢰를 받는 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