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강감찬 축제에서 전승 행렬 행진 대신 수해 복구 지원

입력 2022-09-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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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강감찬 축제 소원별터널에서 소원을 빌고 있는 주민. (자료제공=관악구)
▲관악강감찬 축제 소원별터널에서 소원을 빌고 있는 주민. (자료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2022 관악강감찬축제'를 낙성대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와 호국정신을 기리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본 주민들과 마음을 함께하기 위해 전승 행렬 퍼레이드 등은 취소하고 수해 복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물품 기부, 온라인 기부와 현장 기부로 다양한 방법의 나눔을 진행한다.

사전 물품 기부는 축제 전에 물품을 기부하면 축제 당일 현장에서 경매를 진행하며, 발생한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물품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축제사무국인 싱글벙글교육센터 5층에 방문하거나 택배로 물품을 보내면 된다.

온라인 기부는 다음 달 16일까지 관악강감찬축제 홈페이지 '수해 복구 지원 함께하기'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모금 상품을 '일시 후원'으로 선택해 기부한 후 소원을 적어 제출하면 축제 당일 별별포토존 소원별터널에 소원등으로 게시된다.

현장 기부도 가능하다. 축제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기부로 기분-UP, 작은 기부함' 등을 통해서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플리마켓, 푸드트럭·강감찬 카페에서도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프로그램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장군은 성품이 청렴하고 백성과 병사들에게 재산을 나눠주며 살았다고 한다"며 "이번 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닌 따뜻한 나눔을 느끼고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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