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누리텔레콤에 대해 올 2009년 원격검침 시스템 해외 수주 확대 및 네트워크 관리용 시스템 분야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700원으로 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은 현재 디지털 계량기, 네트워크 구축, 데이터 서버 및 소프트웨어 등 원격 검침에 필요한 기술 전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통신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2004년 한전에서 추진한 14만호 규모의 산업용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현재 스웨덴에서 27만 가구 규모의 전기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등 해당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점차 상용화로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의 해당 사업 매출은 실제로 해외 매출이 발생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74.4%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도 전년대비 8.7% 성장한 282억원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판매 가능 시장이 약 31조원 규모인 이 시장에서 누리텔레콤이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지속 성장을 가늠케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통화옵션 계약이 오는 6월 종료됨에 따라 누리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