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미래 모빌리티 선점 나선다

5G 모듈·V2X 제어 기술 동시 확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가운데 하나
해외 경쟁사도 활발히 연구 개발中
"차별된 모빌리티 기술 개발할 것"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차량용 5G 통신 모듈’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수적인 ‘차량용 5G 통신 모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시스템 고도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현대모비스 밝힌 5G 통신 모듈은 통신칩, 메모리, 무선주파수(RF) 회로, GPS 등을 결합한 형태다. 이 기술을 우선 5G 통신 기반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텔레메틱스는 무선 통신망을 통해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 센터와 교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무선 업데이트, 차량 원격제어 등이 대표적인 기능으로,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1년 200만 대였던 전 세계 5G 텔레매틱스 모듈 탑재율이 2028년까지 26배 성장한 52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선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인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센서 기술과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ADAS(첨단운전보조장치)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모듈 내재화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기술 확보가 완료된 V2X 통신 기술과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5G 통신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V2X와 5G의 통합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와 차량 간 충돌 회피, 어린이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시 차량 제어 등 차량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아직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IVI 기술 경쟁력에 더해 5G+V2X 통합 기술까지 융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