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들어 두 번째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단행했다.
30일 한은은 매입금리 2.50%의 모집 방식으로 RP매입을 실시했다. 응찰액과 낙찰액 각각 85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의 RP매입은 지급준비일(지준일) 마감을 앞둔 자금경색에 1일물 1.00%로 8900억원어치를 매입했던 올 1월5일 이후 처음이다.
한은이 RP를 매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유동성을 푼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이 컸던 2020년 한은은 총 17차례에 걸친 무제한 RP매입을 통해 총 19조43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말로 인해 기업들이 가결산을 앞두고 자금을 회수하는 부문이 있었다. 은행도 NSFR(순안정자금조달비용)과 단기기본자본비율 등 여러 비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자금이 원활하지 못한 부문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리도 오르는 상황이었다”며 “분기말 관련 자금이 타이트한 부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