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려에도…탈북 단체, 또다시 ‘대북 전단’ 살포

입력 2022-10-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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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1일 대북전단 살포
권영세 “제발 자제 부탁드린다”

(사진제공=자유운동북한연합 )
(사진제공=자유운동북한연합 )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속에 탈북 단체가 또다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파주시에서 의약품과 소책자 등이 담긴 대형 애드벌룬 8개를 매달아 보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애드벌룬에는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한국의 경제·사회·문화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을 담은 이동 저장장치 등을 실었다.

아울러 애드벌룬에는 '핵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달았다.

경찰은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풍선을 보내던 중 현장에 도착해 미처 날리지 못한 대형 풍선 등 물품을 압수했고, 박 대표를 파주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최근에도 연이어 북한을 향해 대북 전단을 보내고 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자제를 여러 번 부탁했는데, 대북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때에는 자제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국내 민간단체들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등 살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며 “전단 등 살포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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