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유럽의회 “젤렌스키·우크라 국민, 평화상 받아야”

입력 2022-10-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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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평화상 관심 집중
“아직 전쟁 중이어서 수상 가능성 적어”
기후변화 맞서 싸운 사람들이나 IAEA 수상 가능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키이우/신화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키이우/신화연합뉴스
노벨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십 년간 지속된 유럽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핵 재해 위험을 높이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각각 발표한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지켜서 당일이 되기 전까지 누가 수상자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와 식량 대란, 불평등 심화, 기후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 등으로 특히 노벨 평화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러시아 침공에 대한 그들의 저항을 널리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댄 스미스 소장은 “노벨위원회는 전시 지도자가 아니라 분쟁을 종식시킨 인물을 기리는 이력이 있다”며 “그러한 열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선정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스미스 소장은 “기후변화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나 과거 평화상을 받았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IAEA가 다시 상을 받으면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로 달려가 방사능 재앙과 핵확산을 방지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세계사에서 정말 어려운 시기이고 아직 평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쟁 중이어서 평화상 수상자가 아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는 1917년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수여한 것을 제외하면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평화상 수상을 일시 중지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39~43년에도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마하트마 간디가 사망한 1948년에도 적절한 생존 후보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악마의 시’ 작가이자 올해 8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은 살만 루시디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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