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이병헌·이영애 스타 총출동...전성기 회복 노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입력 2022-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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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6일 개막했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6일 개막했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모습 (연합뉴스)
5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던 전성기 아성을 회복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다.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 이병헌, 이영애, 한지민, 강동원 등 스타를 섭외하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내세워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영화제의 존재감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홍콩 대표 배우 량차오웨이의 공식 참석이다.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자격으로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량차오웨이는 6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관객에게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7일에는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출연작품을 토대로 토크에 나선다.

특별 편성된 ‘량차오웨이의 화양연화’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기간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무간도’, ‘동성서취’, ‘2046’, ‘암화’ 등 량차오웨이가 직접 고른 영화 6편을 상영한다.

▲'암화'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암화'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1998년 제작된 스릴러 영화 ‘암화’는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라 더욱 주목받는 상영작이다. 일부 회차 상영 뒤에는 량차오웨이가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반가운 만남도 성사된다. 9일 남포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리는 '달콤한 인생'(2005) 상영 행사에 참석한 두 사람은 비디오 코멘터리 형식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실시간 소통할 계획이다.

한지민, 강동원, 하정우, 이영애도 관객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8일, 9일, 13일에 걸쳐 KNN시어터에서 열리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그간 출연한 작품과 연기를 소재로 관객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정해인은 ‘온스크린’ 부문에서 초청받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로 해운대를 밟는다. 7일 열리는 ‘커넥트’ 공식 기자간담회에 미이케 타카시(三池崇史) 감독, 고경표, 김혜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첨밀밀’(1996)을 연출하고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6)를 제작하는 등 중화권 멜로물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선 첸커신(陳可辛·진가신) 감독, 넷플릭스 흥행 시리즈 ‘인간수업’의 촬영을 맡은 엄혜정 촬영감독, ‘아바타2: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이 공식 참석한다.

주목받는 영화인과 영상콘텐츠가 한 곳에 몰려들면서 존재감을 각인하기 위한 영화산업 플레이어들의 ‘번외 행사’도 불붙을 전망이다.

투자배급사 CJ ENM은 영화제 기간 언론인을 대상으로 윤제균 감독의 '영웅'(미개봉) 홍보에 나선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티빙, 웨이브 등도 자사 브랜드와 라인업 홍보를 위한 네트워킹 모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영화진흥위원회도 해운대구 신사옥과 표준시사실 홍보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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