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간판 바꿔 달고 회원제 강화…혁신 성장 승부수

입력 2022-10-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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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새 출발…창고형 할인점 본질 살려 전면 개편

(사진제공=이마트사진제공=신세계그룹)
(사진제공=이마트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혁신 성장’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전면 개편한다. 또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유료 멤버십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특히 창고형 매장의 핵심인 본원적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트레이더스는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위한 전사적 과제를 진화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상품, 고객, 점포, 지원체계 등을 전방위적으로 진단해 변화를 추진해 왔다.

트레이더스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공개했다.

우선 ‘이마트 트레이더스(EMART TRADERS)’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으로 간판부터 바꾼다.

‘도매, 대량, 대규모’를 의미하는 ‘Wholesale(홀세일)’을 브랜드명에 공식 적용함으로써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규 BI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매장 사이니지에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차원 높은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도입해 멤버십 고객을 확보하고 트레이더스만의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트레이더스가 이날 새롭게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TR CASH)’는 혁신 성장을 위한 핵심축이다. 기존 고객의 혜택은 유지하면서도 멤버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창고형 할인점의 새로운 룰을 만든다는 목표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비즈 회원은 2만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해준다.

‘TR 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트레이더스 클럽’ 연회원 갱신 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기존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트레이더스 연산점 신규 BI 적용 시뮬레이션. (사진제공=신세계그룹)
▲트레이더스 연산점 신규 BI 적용 시뮬레이션.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준비했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핵심 채널들과 연계한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클럽’ 정식 론칭은 2023년 1월 1일이며, 올해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가입 기간 동안 기존 트레이더스 우수 고객에게는 스탠다드 등급을 특별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열고, 이외 모든 가입 고객에게는 2만4500원 상당의 웰컴 바우처(할인 쿠폰)를 제공한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첫 오픈한 구성점을 시작으로 매년 신규 출점을 이어가 2012년 7개 점포에서 10년 만에 점포 수가 3배로 증가했고, 2020년 202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혁신 성장 선언과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도입은 한국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퀀텀점프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으로 궁극적으로는 압도적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으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상품 경쟁력이 근간인 유료 회원제 도입 외에 일반 고객도 현재와 동일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도 이어가며, 완전 회원제 이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스를 상징할 대품 ‘빅 웨이브 아이템(BIG WAVE ITEM)’도 출시한다. 카테고리별로 압도적 가격, 품질 경쟁력 자랑하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이 매장을 계속 찾을 수 있는 근본적 요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멤버십 가입 고객을 늘리고, 여기서 마련된 재원은 다시 상품에 재투자되어 최종적으로는 모든 것이 고객 혜택으로 돌아가는 플라이휠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향후 중장기적으로 30개 점까지 지속적인 출점을 이어가 더 많은 고객이 트레이더스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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