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일본 상공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핵실험 임박 신호?

입력 2022-10-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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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월 31일 공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월 31일 공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IRBM 1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

IRBM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여러 차례 쏘아 올리다 도발 수위를 높인 것이다.

IRBM은 미국 분류상 사거리 3000~5500킬로미터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5500킬로미터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바로 아래단계다.

미사일 발사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7차 핵실험도 조만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발사된 IRBM은 최근 열흘 중 다섯 번째 미사일로, 이틀에 한 번꼴인 셈이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등이 동해상으로 쏘아 올려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이날 기준 아홉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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